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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및 이것저것

[엄마와 홋카이도여행(3)]후라노,아사히카와,스마일호텔

by 마시마로빈 2020. 8. 18.

지난 글 [엄마와 홋카이도여행(2)iroirobin.tistory.com/18]에 이어서

 

 [효녀는 아니지만 엄마랑 해외여행을 갔다.](3)

 아침 9시에 삿포로에서 후라노로 간다.  보통 후라노 비에이, 1일패키지를 끊어서 가던데,

나는 JR패스가 있으므로 그냥 개별 여행으로 가기로 했다.

 

 

JR기차를 타고 쾌적하게 출발했다.

통유리 기차로, 앞으로 푸른 정원이 잘 보인다.

기차로 후라노 역에 도착해도, 그곳에 바로 후라노 라벤더밭이 있는 건 아니다.

시골열차를 한번더 갈아타야 한다. 1시간 정도가 남아서, 근처 음식점에 들어갔다.

 후라노역은 정말 시골이라  겨우, 식당이 몇개 있어서 그중 한군데를 들어갔다.

**무슨 식당인지 기록도 안한 것, 진짜 반성..

(지금의 이 글들은, 나중에 여행을 가거든 기록하자는 다짐의 글이며, 나중을 위한 연습의 글이기도 하다.^^;;)
 엄마가 주문한 볶음 우동,

 

 

그리고 내가 시킨 덮밥. 둘다 맛있게 먹었다.

 

 

밥먹고 시간 맞춰서 후라노에서 시골열차 완행열차를 타고 라벤더밭 쪽으로 이동했다.

 

 

 후라노 라벤더 농장 쪽에, 메론 농장도 있다.

 

 

메론이 먹음직 스럽게 셋팅되어 있다. 빵순이인 나는 메론빵도 하나 골랐다.

 

 

그리고 메론 한조각을 시켜 먹었다. 비싸지만, 정말 달고 맛있다.

 

비싸지만 맛있다...400~500엔 했던 것 같다.

 

 

이날은 날씨가 정말 별로였다. 흐렸고, 중간부터는 비가 오기 시작했다. 우산쓰고 라벤더 정원을 조금 둘러봤지만 8월중순이라 이미 라벤더는 끝물이었다. 비가 오니 큰 감흥도 없었다.ㅠㅠ

비가 오고 시간이 지체되어, 비에이는 들르지 않고, 그냥 다음 숙소를 예약해둔 아사히카와로 바로 이동했다.

아사히카와역은 홋카이도 북부쪽에서도 꽤 큰 역이라서, 역에 이온몰이 있다. 이온몰 식당가에서 오코노미야끼를 먹었다.

야키소바와 오코노미야끼이다.

기계로 주문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다행히 내가 일본어 가능자이라 수월하게 시킬 수 있었다.

 

 

아사히카와역에서 5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있는 '스마일호텔' 가성비 좋은 비지니스 호텔이다.

 아래 사진의 노랑간판의 호텔이다.

아사히카와 역과 연걸된 이온몰

 이날은 날씨가 좋지 않았고, 기차시간의 간격 때문에 수월한 여행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인 후라노-비에이는 1일투어를 이용했구나 싶었다. 비와 기차시간 때문에 우리는 비에이는 가지 못했다.

후라노는 내가 느끼기엔 시골이었고, 그다지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엄마는 옛날 시골에 살던 추억이 생각난다며 정겹다고 하셨다. 비오는 날, 괜히 엄마를 고생시키기만 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모든 것에 의미를 두시다니, 감사했다.

늘 가벼운 짐으로 해외여행에 임하는 미니멀리스트 엄마, 엄마의 심플한 가방과 옆모습 사진이다.
이날은 춥고 비맞고, 라벤더는 흐리멍텅하고, 어설픈 여행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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