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녀는 아니지만 엄마와 해외여행을 갔다(4)]2018.8월
아침에 아사히카와역 근처, 스마일호텔에서
간단히 편의점에서 사온 음식을 먹었다.

편의점의 햇반, 미역국, 당고 등등 간단히 떼우고, 아사히카와역으로 갔다.


아사히카와역의 북극곰과 펭귄 포토존. 평소 사진을 안찍는 엄마가 먼저 찍어달라고 하셨다.
해외에서는 180도 다른 우리 엄마. 정말 여행자 체질이다. 이런 모습을 숨기고 평생 주부로 사셨다니..;;

아사히카와역에서 다시 삿포로로 1시간 25분 정도가서, 거기서 갈아타고 다시 도야코로 1시간 50분정도 걸렸다.
도야역에서 내려 도야코온천터미널까지 20분정도 버스타고 가면, 온천마을이 나온다.




가성비상 괜찮았던 온천호텔, 아...그런데 호텔이름 적어놓은 게 없다. 다시금 그때 그때 기록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ㅠㅠ
난 가난한 여행자이지만, 여행지 중 한군데 정도는 좋은 곳을 간다. 이번 여행에서 이번 호텔이 제일 비싼 곳이었다. 온천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한 숙소로 가성비 좋은 곳을 골랐다.
깨끗하게 잘 관리가 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호수가 보이는 뷰가 좋았다.
*도야코는 화산 분화로 이루어진 칼데라호이다. 여름에는 불꽃축제로 유명하다.


짐을 놓고, 도야코 호수 주변을 산책하고 밥먹을 곳을 찾았다. 조용한 가족형 휴양지이므로, 식당이 많지는 않다. 근처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가격은 비쌌다..


1인당 1500엔(약15000원)정도의 밥을 먹고, 다시 산책을 했다.


나이가 들면, 꽃을 좋아하게 된다더니..엄마도 보라색 꽃앞에서 멈추고, 자연스레 사진을 찍어달라는 포즈를 짓는다.

도야코가 나온 우표모양의 조형물에서 나도 사진을 찍었다. 엄마랑 여행을 하면, 내 사진은 거의 셀카만 찍게 된다. 엄마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거의 못다루시기 때문이다.
여기는 전신사진으로 찍고 싶어서, 엄마에게 카메라 누르는 것을 알려주고 겨우 찍은 사진다. ^^
저녁에는 호텔에 있는 온천에 다녀왔다.

호텔에 놓인 유카타를 입고, 엄마가 또 사진을 요구하셨다..ㅋㅋ
우리나라에서는 뭘 시도해본다거나, 먹어본다 거나, 그런 것이 전혀 없으신 분.
그런데, 외국에 오니 이것저것 다 호기심이 생기나보다.
쾌적하고 뽀송뽀송한 이불, 최고였다.
밤 8시가 넘으니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그.러.나...비가 와서,, 불꽃놀이가 하늘에서 '푸우욱..' 쉽게 꺼져버렸다는...그래서 예쁜 사진 한장이 없다.
날씨때문에 아쉬웠지만, 도야코는 가족단위로 휴양오기에 최고이다.
나이들어 남편과 온천하러 오기에도 좋은 곳이 아닐까..ㅎㅎ
밤에 먹은 야식 과자...여행의 묘미는 야식과 군것질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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